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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기사] 국민일보_2012.03.29_김명식 작가 “힘들고 지친 삶, 봄 햇살처럼 따스한 위로 됐으면”… 용인 지앤아트스페이스서 개인전

카테고리PRESS작성자지앤아트스페이스작성일2014-05-14조회수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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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덕동에서 보낸 어린 시절 추억을 ‘고데기’(고덕의 옛말)라는 작품에 담아내던 김명식(62·동아대 회화과 교수·작은 사진) 작가는 1999년 미국 뉴욕을 처음 방문하고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아가는, 역동적인 도시의 에너지와 자연의 순수를 함께 지닌 뉴욕에 빠져들었다. 특히 이스트강 동쪽 거리의 풍광에 사로잡힌 그는 그 느낌과 심상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의 대표작 ‘이스트사이드 스토리(East Side Story)’의 시작이었다. 몇 년 동안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던 작가는 2004년 뉴욕 롱아일랜드대학 교환교수로 지내면서 이곳 로드갤러리 등을 통해 신작을 처음 선보였다. 그림 속 울긋불긋 다채로운 색깔의 집들은 피부색이 각각인 지구촌의 사람들을 상징하고, 지붕 아래 달린 창문은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과 표정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다분히 사회적인 이런 메시지들은 관람객들에게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림을 보면서 편안하고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의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릴 적 도화지 위에 크레파스로 공들여 그렸던 ‘우리 집’이 생각난다. 각박하고 바쁜 도시생활에서 잠깐 잊고 있었던 아련한 추억들을 끄집어내도록 유도하는 그림들이다.

교수직에 안주하지 않고 60여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 및 국제 아트페어 등을 통해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을 열광시킨 그의 대규모 개인전이 경기도 용인 상갈동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 ‘마음을 담은 집’이라는 타이틀로 5월 28일까지 열린다. 햇살 가득한 봄날, 영혼을 위로하는 행복한 집 그림과 꽃 그림 ‘팝 플라워(Pop Flower)’, 집 모양 채색 목조각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집 그림 ‘이스트사이드 스토리’ 연작은 10년 넘게 이 작업에 몰두해온 작가의 연륜이 묻어난다. 물감을 겹겹이 올린 뒤 나이프로 다시 칠하는 작업으로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생명이 움트는 계절, 이름 모를 들꽃에 내려앉은 봄바람이 그의 ‘팝 플라워’에도 녹아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집 모양 채색 목조각도 기존 작품들과 잘 어우러진다.

마음을 담은 그의 집 그림을 보면서 각자 나름대로 상상을 하게 될 것이다. 해맑은 아침의 푸른 숲에서 은은하게 미소 짓는 행복한 얼굴을 떠올릴 수도 있고, 해질녘 정처 없이 도시를 배회하는 현대인의 외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그림을 보는 관점은 관람객들의 몫이지만 힘들고 지친 삶에 봄 햇살처럼 따스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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