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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분이야기] 동지, 크리스마스 그리고 행복한 기다림 - 지앤아트스페이스 지앤숍
얼마 전
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었던 절기인 동지(冬至)였죠.
그리고 오늘은 벌써
크리스마스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빨라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형형색색 단풍잎들이 지앤아트스페이스
경내를 예쁘게 수놓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겨울의 한복판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하룻밤
꿈이라도 꾼 것처럼 예쁜 가을날들이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고 말았네요.
그러더니 지금은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는 전형적인 겨울풍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겨울이 이토록 매섭게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한마디로 이번 겨울은 뭐랄까?
참 센스가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혹한의 추위가 밀려오더니 시도 때도 없이
눈발까지 날립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채 느끼기도 전에 엄동설한의
겨울이 되고만 거죠. 하지만 동지가
지났잖아요. 동지는 일년의 시작입니다.
이제부터는 낮의 길이가 소리 없이
아주 조금씩 길어질 거예요.
그리고
해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봄이 점점 가까워질 것입니다. 앞으로
한 달만 지나 보세요. 그럼 곧
봄소식이 올 것이고 그 이후엔 따스한
새봄의 기운이 온 대지를 뒤덮을 것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행복한 기다림이니까요.
게다가 오늘은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그런지
추위마저 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또 실제 날씨가 많이 풀렸고요.
모쪼록 즐겁고
행복한 성탄 맞이하시길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2014년 잘 정리하시고
멋진 2015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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